싱가포르 바샤커피 추천 맛 5가지 싱가포르에서 여행하며 가장 예상치 못한 방문 중 하나는 바로 바샤커피(Bacha Coffee)였습니다. 사실 여행 전까지만 해도 바샤커피는 이름만 몇 번 들어봤을 뿐, 얼마나 특별한 커피인지 몰랐어요. 하지만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에서 전망대에 오르기 전 들렀던 바샤커피 매장에서 마신 한 잔의 커피로 인해 지금 한국에 돌아와서도 열심히 잘 마시고 있습니다. 원래 커피를 즐겨 마시긴 하지만, 바샤커피의 두꺼운 메뉴 책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은 힘든 일이었어요. 따라서 기억에 남는 다섯 가지 맛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기념품, 선물, 혹은 나만의 커피 타임을 위한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썼습니다. 1. 밀라노 모닝 (Milano Morning) 첫 잔부터 제 마음을 훔쳐간 커피였습니다. 사실 이건 추천을 받아 마신 게 아니라, 매장에서 급하게 검색한 결과물인데요. 역시 사람들의 추천이 많았던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한 입 마시자마자 깨달았어요. 향은 아주 은은했어요. 약간의 초콜릿 노트, 고소한 견과류 느낌, 무겁지 않으면서도 밍밍하지 않은, 가볍지만 개성 있는 향이 정말 좋은 커피였어요. 결국 밀라노 모닝 4박스를 구매했어요. 작은 박스에 12팩씩 들어 있는데, 포장도 너무 고급스럽고 귀여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선물용으로도 너무 추천! 다만, 나중에 창이 공항 면세점에서 같은 제품을 훨씬 저렴하게 파는 걸 발견하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쇼핑몰에서는 박스당 45 SGD 정도였는데, 면세점에서는 35 SGD 근처였어요.다음에 사러 갈 때는 면세점도 꼭 들를 생각이에요. 2. 아이 러브 파리 (I Love Paris) 이 커피는 향으로 마시는 커피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진한 꽃향기와 부드러운 바닐라 노트가 어우러지긴 했는데, 솔직히 밀라노 모닝이 제 원픽이었어요. 첫 향은 굉장히 화사하고 우아했어요. 평소 허브티나 플로럴 계열을 좋아하는 분들...
싱가포르 여행 중 내가 찍은 최고의 인생샷 장소 5곳 싱가포르는 여행을 하다 보면 정말 사진 찍고 싶은 욕구가 폭발하는 도시였어요. 어딜 가도 배경이 멋지고, 건물과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인물 사진, 풍경 사진 모두 잘 나왔습니다. 사실 처음엔 도시니까 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다 보니 각각의 장소마다 다른 느낌이 있어서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싱가포르 여행 중 직접 찍은 인생샷 5장이 탄생한 장소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포토 스팟이 궁금한 분들, 여행 전 미리 동선을 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1.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사람도 꽤 많았지만 적당한 위치만 잘 잡으면 충분히 여유 있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어요. 제가 가장 만족했던 사진은 일몰 직후의 반역광 실루엣 사진이었어요. 해가 지기 시작하면 하늘이 주황빛에서 보랏빛, 남색으로 천천히 바뀌는데 그 하늘을 배경으로 인물이 살짝 어둡게 들어가게 찍으면 굉장히 분위기 있는 사진이 완성돼요. 그 시점에 도시는 점점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고,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서 한 장면 자체가 하나의 포스터처럼 보이더라고요. 사진은 유리에 비친 반사광만 주의하면 돼요. 스마트폰을 유리에 바짝 붙이거나 살짝 아래에서 위로 찍는 구도를 잡으면 훨씬 깔끔하고 감성적인 사진이 나와요. 가능하다면 6시 30분쯤 입장해서 해가 지고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1시간 이상 머무는 걸 추천해요. 한 공간에서 두 개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2.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슈퍼트리 그로브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장소였어요. 특히 슈퍼트리 그로브는 낮과 밤의 분위기가 전혀 달랐고, 사진은 단연 밤에 더 멋지게 나왔어요. 슈퍼트리 쇼가 시작되기 전, 조명이 은은하게 들어올 때 나무 아래에 서서 광각 렌즈로 올려다보듯 찍은 사...